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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단델

Created
2025/02/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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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모자 쓴 사진 찾고싶은데 잘 안보임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는 다른 세대 작품과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별점이 있는데, 바로 ‘모든 체육관 뱃지를 얻기 전까지 전설의 포켓몬과 관련된 사건에 주인공이 연루되지 않는다는 것’
이 과정에서 터널이 무너지거나 큰 소리가 나거나 사건이 난 것 같은 연출과 함께 항상 나타나는 사람은 챔피언 단델, 혹은 단델 주변의 다른 어른들
따라서 주인공(플레이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변의 보호를 받으며 체육관 챌린지를 진행하게 됨. 플레이어를 이렇게까지 어린아이 취급하고 그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경험을 보호해주려고 하는 제대로 된 어른이 있는 시리즈는 소드실드가 유일함.
어른들의 대표격은 챔피언 단델인데, 단델이 이전작의 주인공들 혹은 전작을 플레이해온 유저들을 대표하는 상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음
집에 어머니밖에 없음(챔피언들은 딱한번을 제외하고 대대로 아빠가 불명)
캡모자를 쓰고 있음(포켓몬 시리즈 남자주인공들의 심볼)
10살 전후에 챔피언이 됨
스위치는 닌텐도의 신세대 기기고, 새로운 세대의 어린아이들이 스위치로 닌텐도 시리즈를 시작하고, 동시에 다른 닌텐도 기기를 플레이한 사용자들 역시도 그 어느때보다 스위치를 많이 함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는 스위치의 오프닝 타이틀…(레츠고였던거같음)까지는 아니었어도 처음으로 나온 신규 세대 타이틀임
단델은 이전 포켓몬 시리즈를 플레이한 유저들이 이입하거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반대로 플레이어는 비교적 어린 나이대의 유저들이(10대 이하) 이입하기 쉽게 만들어짐
다이맥스가 배틀에서 여러모로 말이 많긴 하지만 배틀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포켓몬을 보통 다이맥스하잖아? 엄청 커진다는 게 그만큼 더욱 든든해지고 강력해진다는 느낌이기도 함.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의 도파민을 자극함. 포켓몬을 더욱 동경하게 만듬
(생각이 있는거냐고 욕을 먹긴 했지만) 타이틀이 소드실드인 것도 마찬가지. 단순히 검과 방패이고, 옛날에 가라르 지방을 지켰던 포켓몬이고, 주인공과 라이벌이 ‘인정’받는게 가장 목표인 전설의 챔피언들. 동경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
어쨌든 말이 샜는데, 단델은 신세대와 구세대를 이어주는 작품에서 구세대를 대표하는 느낌임
내가 옛날에 플레이해서 전설의 전당에 등록한 포켓몬들과 챔피언이 된 플레이어가 십년~십오년의 세월을 지나 저런 멋진 어른이 되었구나! 라는 연상을 하게끔 설계한 것 같음
에이스 포켓몬이 리자몽
소드실드만큼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매력적으로 설계된 작품이 없음(포켓몬 시리즈 중에서임).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만큼
(이게 제일 중요함) 메인스토리의 개연성에는. 생각보다 신경을 덜 써서. 만년 뒤의 에너지를 걱정해서 무한다이노를 부활시킨다~ 라는 말도안되는 빌런서사를 쓴 게 아닌가…
단델 라이벌인 금랑(캐디가너무잘뽑힘 처음보고 감탄했음), 소꿉친구이자 구라이벌인 소니아, 동생인 호브까지 할 말 많다… 처음 소드실드 플레이했을 때 20살이었나 그랬는데 세번 네번 플레이할수록 캐릭터성의 디테일함이 보임
마냥 잘 사는 듯 보이지만 어릴 때 챔피언이 되어 과도한 책임감에 눌려 있는 단델
그런 단델에게 어릴 적 패배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작품의 진행과 함께 성장하는 소니아
현재 단델의 라이벌 금랑. 핸드폰을 손에서 안 놓고 주변의 여론을 (좀 지나치다싶을정도로) 신경씀
금랑은 주인공한테 지자마자 뜨는 다이얼로그가 ‘아 또 욕먹겠네’
단델-금랑-소니아 나이대가 된 옛날 포켓몬 시리즈(ds, 3ds쯤)의 유저들에게 너네 잘 살고 있어! 파이팅! 이런 류의 메세지를 주고 싶었던 것 같기도